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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사량도 가마봉

섬여행

by 짱신사 2017. 4. 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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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에는 지리망산(398m)과 불모산(399m), 두 개의 산이 솟아 있다. 이 두 산은 높이가 비슷한데다 주릉 좌우로는 천 길 낭떠러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더 보태자면 정상에서 맛보는 탁월한 조망이 최고다. 특히, 지리망산은 맑은 날이면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졌을 만큼 조망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리망산은 아마추어 산행객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그것은 종합유격훈련을 연상케 하는 험한 등산로다. 불모산에서 가마봉과 옥녀봉으로 이어진 암릉은 밧줄과 철계단이 연이어 있다. 암릉은 초보자라면 오금을 저릴 만큼 아찔하다. 철계단도 함부로 엿볼 수 없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바다로 다이빙을 하는 것처럼 가파르다. 이 때문에 지리망산을 아는 산행객들은 전문 산악인처럼 등반의 묘미를 느껴보기 위해 천 리 길을 마다하고 이 산을 찾는다.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 이미지 1

 산의 높이는 399m로, 사량면에 속한 사량도()에 솟아 있다. 가마봉이라고도 부른다. 사량도는 섬이 뱀처럼 생기고, 또 뱀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한 남자가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상사병에 걸려 죽었는데 뱀이 되었다고 한다.

사량도는 모두 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섬은 윗섬과 아랫섬으로, 두 섬이 마주보고 있다. 이 중 불모산은 윗섬에 있다. 이외에도 지리산(398m)·옥녀봉(261m) 등의 산들이 불모산과 능선이 이어져, 종주 등반하는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산행은 진촌이나 옥동에서 출발하여 불모산만 오르거나, 돈지리에서 출발하여 종주할 수 있다. 돈지리에서 출발하여 종주 등반한 다음, 진촌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산의 진면목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돈지리 마을회관을 지나 사량초등학교 돈지분교 정문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면 산행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를 따라 1시간 30분 정도를 오르면 지리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커다란 돌탑이 세워져 있고, 사량도 지리산이라는 푯말이 있다. 지리산 정상에서 바위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옥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여기서 계속 숲길을 따라 오르면 정상이 암봉으로 이루어진 불모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돈지항이 내려다보이고, 무엇보다 바다의 시원한 풍경과 수많은 섬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다음 코스인 옥녀봉까지는 길이 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다리나 밧줄을 타고 올라 옥녀봉 정상에 이르며, 옥녀봉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도 험한 편이다. 옥녀봉에서 금평항이 있는 진촌으로 내려와 산행을 마친다. 돈지리에서 출발하여 진촌으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는 6시간 정도 소요된다. 곳곳에 위험 코스가 많으므로, 우회 코스로 산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교통편은 열차·고속버스·비행기를 이용하여 진주나 사천시까지 간다. 선착장은 사천시 수협 공판장 옆에 있다. 선착장까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부두에서 사량도행 여객선을 이용하여 금평항에 도착한다. 통영에서 갈 경우,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남동이나 봉평동행 버스를 이용하여 서호동 비치호텔 앞에서 내린다. 이곳에서 여객선 터미널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이다. 사량도 금평항에서 돈지포구까지는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다. 차는 금평항에 세워 두고 돈지포구까지 버스를 이용하여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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