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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장사도2

섬여행

by 짱신사 2017. 4. 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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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는 동서로 200m 안팎, 남북으로는 1.9km 정도 되는 위아래로 길다란 섬이다.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 필요하다. 유람선 시간도 그에 맞춰 배정된다. 섬에 내리면 'CAMELLIA(까멜리아)' 간판이 사람들을 반겨준다. 동백섬에 입도했다는 뜻이리라. 아기자기 자그마한 섬이지만 얼마나 정성들여 가꿨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도로며 저마다 이름표를 걸고 있는 식물들이 사람들을 반겨준다. 안내 표지판은 친절하지만 그래도 선착장 근처에서 장사도 안내 리플렛은 챙기는 편이 좋다. 입구 선착장부터 출구 선착장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친절하게 번호를 달아 찾아가기도 수월하다.

중앙광장에서의 인증샷을 시작으로 장사도분교로 향한다. 분재원을 겸한 장사도분교 한켠의 수돗가에는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했던 수돗가가 있다. 세수를 하고 말간 얼굴로 함께 사진을 찍던 그들의 사진이 코앞에 놓여있다. 따로 알아가지 않아도 섬 자체에 이미 〈별에서 온 그대〉 촬영장소가 잘 소개되어 있다. 장사도 어디를 가건 중국에서 날아온 열혈 팬들이 촬영에 한창이다.

동백터널에서의 한컷, 이 사진 찍으러 왔지요!

장사도의 유일한 다리 무지개다리를 건너 승리전망대와 다도전망대로 이어진다. 날이 좋을 때면 손만 뻗으면 잡힐 것 같은 죽도를 선두로 비진도와 용초도, 한산도까지 장사도의 북서쪽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반갑지만 아쉬운 봄비에 가려 잘 보이지가 않는다. 약 400여년 전, 조선 최고의 명장 이순신 장군은 이곳 장사도, 가왕도, 병대도를 경유해 임진왜란 해전 최초의 승전고를 울린 옥포해전에 나섰다.

무지개다리 아래를 지나 온실로 향한다. 온실 위 옥상에서 바라보는 남도의 바다는 아름답다는 말 말고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희귀한 식생을 살필 수 있는 온실 구경을 하고 나면 어쩐지 애잔한 느낌의 섬아기집이 나온다. 실제 장사도 섬 주민들이 살던 집이라는데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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