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해변의 태풍전야
바다 앞의 점점이 떠 있는 여덟 개의 섬이 바라보고 지킨다 해서 ‘여차’라는 이름이 붙은 해변으로, 모래가 아닌 작은 몽돌로 덮여 있는 해변이다. 일명 몽돌해수욕장이라 부른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곳이었으나 거제도의 천장산 허리를 지나는 도로 공사로 차츰 알려지게 되어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변이 되었다. 해변의 길이는 700m, 폭 30m로 규모는 크지 않으나검은 몽돌밭이 파도에 씻겨 반짝이는 풍경이 너무나 멋지다. 또한 여덟 개의 섬이 병풍처럼 해안을 감싸며 떠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천장산 자락에 안겨 있는 해안 마을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거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데, 특히 밤에 듣는 이 해변의 파도소리는 작은 몽돌들이 서로 몸을 부딪혀 내는 소리가 해안을 가득 채워 잠을 설치게 ..
여행 느낌/경상도
2016. 7. 2.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