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

 

 

 

 

 우리 선조의 지혜가 돋보이는 어로법이 있다. 경남 남해의 지족해협에 500년 이상 이어 온 죽방렴이 그것인데,

 조선 예종때의 문헌 <경상도 속찬지리지>에 그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역사는 더 오래 된 것으로 보인다.

 죽방렴은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며 수심이 얕은 물목에 설치하기 좋은데,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아 나열하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어 물고기가 들어오면 V자 끝에 설치된 통발에 갇혀 빠져 나가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잡힌 이곳의 물고기는

 시선도가 높아 최고의 값을 받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며 지혜를 더한 우리의 조업방법, 죽방렴. 그 싱싱한 비법을 들여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