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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천자봉1

산행기

by 짱신사 2017. 3. 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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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502m로, 시루봉(웅산:693.8m) 능선이 남쪽으로 벋어내리며 솟은 산이다. 산기슭이 가파르고 자갈이 많아 성채나 돌산처럼 보인다. 웅장한 산세 때문에 조선 태조(이성계), 명나라 태조(주원장), 주()씨, 이()씨, 천자() 등과 관련된 전설이 여럿 전한다.

옛날 천자봉 연못의 이무기가 용이 못 되자 마을 사람을 못살게 굴었다. 이에 염라대왕이 이무기에게 용대신 천자가 되라고 권하여 연못 아래 백일마을의 주()씨 가문 아기로 태어났다. 이 아기가 뒷날 중국으로 건너가 명나라 태조주원장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전설도 전한다. 함경도 사람 이씨가 하인인 주씨를 데리고 명당을 찾으러 천자봉에 올랐더니 바다에서 반인반어()의 괴물이 나타나 바닷속에 굴이 둘 있는데 오른쪽 굴이 천자가 태어날 명당이라고 점지해 주었다. 하인 주씨가 욕심이 나서 자기 선친은 오른쪽에 묻고 주인 이씨의 유골은 왼쪽에 묻었다. 그래서 주씨 가문에서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태어났고, 이씨 가문에서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태어났다고 한다.

산행은 어은동 청룡암 옆길에서 시작하며, 진해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어은동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40분 정도 올라 무덤과 잡목이 무성한 평지를 지나 비석 앞으로 20~30분 정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남해바다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정상을 지나 능선을 타고 시루봉 정상에 오른 뒤 안민고개로 하산하여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안민동, 왼쪽으로 내려가면 진해구와 성산구의 경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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