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덕주봉의겨울2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제피내[조천] 마을에 성은 김씨이고, 이름은 덕주 또는 덕조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초인적인 축지법은 물론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모두들 이인(異人)이라 불렀다. 그의 집은 장복산 꼭대기에 있는 바위들을 붙여서 지은 바위 집이었다. 그 집은 직접 주위에 있는 바위들을 짊어지고 날라서 지었다. 출입문은 통으로 된 바위 한 개로 되어 있어 보통 사람은 도저히 열 수도 없었다. 이 집을 덕주 바위라고 하였으며 일본 사람들은 ‘선인굴(仙人窟)’이라 불렀다. 현재는 세월이 흘러 풍화로 무너져버려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그곳으로부터 서남쪽으로 200m 지점에 그가 사용하던 덕주샘이라고 하는 우물이 있으며 높은 산 바위틈에서 사철 변함없이 물이 나서 흘러내려 그 샘을..
산행기
2017. 3. 17.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