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의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 : 762m).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회성동, 마산합포구 교방동 사이에 위치한다. 남쪽으로 대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서쪽으로 꺾이며 대산·광려산·봉화산 등으로 이어진다. 서쪽으로 호암산, 웅동, 광려산 등과 마주하는 골짜기에 내서읍의 취락이 발달하였다.
원래 두척산(斗尺山) 또는 풍장산으로 불렀다. 두척산은 원래 이 지역에 조창이 있어 쌀이 많이 쌓여 있는데, 그 쌀을 재는 단위인 '말[斗]'과 쌀이 쌓인 높이를 재는 '척(尺)'에서 유래된 지명이라 한다. 두척산은 마산의 지명 유래와도 관련 있다. 신라 말기 최치원(崔致遠, 857~?)이 산세를 보니 학이 춤추는 듯 날개를 펴고 나는 형세와 같아 무학산(舞鶴山)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고도 하고,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 붙여졌다고도 한다.
조선시대의 기록에는 두척산으로 나타난다. 『여지도서』(창원)에 두척산이 "부의 서쪽 15리에 있다. 함안과의 경계를 이룬다."라는 기록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창원)에는 두척산이 "회원현에 있다. 봉우리에 고운대(孤雲臺)가 있다. 월영대(月影臺) 북쪽 5리 지점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다. 『해동지도』(창원)의 읍치 서쪽에 두척산과 두척현(斗尺峴)이 있고, 남쪽에 고운대가 있다. 『영남지도』(창원)에는 두척산봉산(斗尺山封山)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읍치 북쪽의 천주산에서 동쪽 광려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가운데 지점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두척산이 묘사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마산)의 외서면 자산리(玆山里)에 무학산이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지형도』에도 무학산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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