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 148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1호 고인돌〔支石墓〕은 1029번 지방도로 상에 위치하고 있어
2002년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수습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동촌리는 전형적인 분지(盆地)로 고인돌 24기는
구릉상 평야지대인 동촌벌(치바다들)에 3∼4기식 군(群)을 이루어 열상(列狀)으로 분포하고 있다. 주변에는 덕대리 마을유적,
덕대리 덕촌 고인돌군 등이 있어 이 일대가 청동기시대의 대규모 유적임을 알 수 있다.
1호 고인돌의 덮개돌〔上石〕 크기는 256×185×110㎝이며, 아래에 묘역시설(墓域施設)과 뚜껑돌〔蓋石〕이 있다. 묘역은 깬돌〔割石〕이
한 겹으로 깔려 있었으며, 무덤방〔墓室〕은 덮개돌 아래에서 벗어난 곳에서 확인되었다. 무덤방은 깬돌을 쌓아서 축조한
돌덧널형〔石槨形〕으로, 판돌재〔板石材〕를 이용하여 주검바닥〔屍床石〕을 깔았다. 껴묻거리〔副葬品〕는 자루간돌검〔有柄式磨製石劍〕,
슴베있는간돌화살촉〔有莖式磨製石鏃〕 각 1점씩 나란하게 출토되었으며, 내부토에서 대팻날도끼〔扁平偏刃石斧〕 1점이 출토되었다.
간돌검은 전체길이가 34㎝로 자루부가 서단벽을 향한 채 모로 세워져 출토되었다.
함안 군북지역은 경남지역에서도 고인돌이 가장 밀집 분포된 지역 중에 하나이며, 특히 동촌리 고인돌군은 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윤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