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탑

6·25전쟁 때 낙동강 전선에서 전사한 호국 영령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이 탑에는 경상남도 지역 21개 시와 군 출신 영령과 창원시 출신 영령들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이들의 위패는 경상남도 도청이 부산에 있을 당시 용두산 공원에 안치되어 있었으나, 1983년 도청을 창원시로 이전하게 되자 위패들을 도내에 안치하기 위해서 탑 건립을 추진 1985년 6월 6일 준공하였다.

탑은 높이 47.1m이고 탑신 전체가 옛날 우리나라 장수들이 전투할 때 쓰던 투구 모양으로 되어 있다. 탑신 내의 원형 연못은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을 뜻하고 중앙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둥근 동체는 호국영령의 위패를 봉안한 영안실이다. 탑신 밑 부분 3개의 갑주 형상은 낙동강 전투에 참가한 민·관·군을 상징하며, 탑신 윗부분 둥근 향로 위에 세워져 있는 탑 기둥은 용사들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영원히 꺼지지 않는 향불을 의미한다. 연중무휴로 개방하며,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동절기 오후 7시)까지이다.